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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이야기] 문화콘텐츠 인터넷사업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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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이다. 2006년 집계(추산)에 따르면 만 6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가 3300만명을 넘어 총 이용률이 70%를 넘어섰다. 이를 기반으로 한 산업도 활발하다. 국내 인터넷 산업 시장은 80조원 규모에 이른다고 한다.

해외에서도 인터넷 관련 업종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상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화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음반 판매 사업을 간단한 인터넷 회원 가입만으로 온라인상에서 별다른 기술 없이 쉽게 운영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나 자신이 직접 찍은 비디오 광고물을 웹상에서 쉽게 홍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온라인 웹사이트 등은 최근 미국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문화콘텐츠 서비스 사업이다.

온라인 기반의 음악 판매사업 ‘굿스톰’(music.goodstorm.com)은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누구라도 음악 판매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제공되는 음악파일은 270만개 이상. 방문객들은 사이트 내의 ‘믹스테이프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파일을 다운로드(99센트)할 수 있고, 이를 자신의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올려서 다시 판매할 수 있다.

각각의 믹스테이프에는 100곡 정도의 음악파일을 담을 수 있으며 어떠한 웹 사이트에도 쉽게 업로드 된다. 지불한 99센트 중 65센트는 저작권을 가진 음악가의 몫이며, 음악파일을 웹사이트에 업로드하고 홍보한 판매인은 5센트를 갖게 된다. 나머지 29센트는 음악 사이트를 운영하는 굿스톰의 몫이다.

국내에서도 인기몰이한 UCC를 기반으로 한 사업도 있다. ‘리얼피플리얼스터프’(Realpeoplerealstuff.com)는 일반인이 직접 제작·게시하는 무료 비디오 광고 사이트다. 벼룩시장 형태의 웹사이트(Craigslist.com)와 유튜브(YouTube.com)의 특징을 복합했다고 할 수 있다. 고객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중고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수집품, 콘서트티켓 등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촬영한 비디오 광고물을 게시할 수 있다. 고객들은 캠코더, 웹캠, 디지털카메라, 또는 카메라 폰을 사용해 직접 제작한 비디오 광고물을 몇 번의 클릭만으로 업로드할 수 있으며, 광고물들은 사이트를 방문하는 모든 이에게 노출된다. 이 서비스는 현재는 무료로 운영되지만 유료로 바뀔 가능성이 다분하다. 국내 시장 환경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활성화될 수도 있는 사업 아이템인 셈이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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