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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도 `최대규모` 정규직 전환

국민은행도 `최대규모` 정규직 전환
창구텔러 등 6400여명… 나머지 2000여명도 무기계약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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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 비정규직의 정규직 및 무기계약직 전환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규모의 비정규직을 거느린 국민은행이 비정규직 64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정규직 전환 대상을 제외한 비정규직 2000여 명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성사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공동 태스크포스팀(TFT)는 지난 7월부터 매주 회의를 갖고 현재 8400여명의 비정규직 중 창구텔러ㆍ텔레마케팅(TM)ㆍ본부 지원직 등 64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는 현재 국민은행의 전체 비정규직 8400여명의 76% 수준이다.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급여는 오는 2009년 7월까지 단계적으로 정규직 수준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다만, 현재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을 별도 직군으로 분리할지 정규직군에 포함할지 여부를 놓고 세부 협의를 벌이고 있다. 또한 비정규직원들의 근무연수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파트타임제ㆍ시설관리ㆍ명퇴재고용자 등 비정규직 2000여명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무기계약직은 현행 비정규직처럼 계약기간을 정하지 않고 사실상 고용을 보장하지만 직무나 급여 등은 정규직과 차등 적용한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비정규직의 정규직 및 무기계약직 전환 방안을 마련해 협의를 벌이고 있다"며 "다만, 노조측의 모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 최종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직 여러가지 방안을 논의 중인 단계"라며 "노사가 이견이 있는 부분이 있어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권에서는 올 초부터 우리은행에 이어 산업, 기업, 외환, 부산은행 등이 각각 별도 직군 및 하위직군, 무기계약 방식 등을 통해 60~70% 수준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