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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검증 신청' 정부ㆍ은행 등 1천여명 쇄도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정부기관, 은행, 사설학원 등의 학력검증 신청 건수가 4일까지 1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전국 200개 4년제 대학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1~3일 학력검증 대행 신청을 받은 결과 정부기관과 은행, 사설학원 등에서 500여명에 대한 학위 검증을 요청했다.

서울 모 시중은행은 임직원 200여명에 대한 학력 검증을 의뢰했고 정부 중앙부처는 소속 공무원 230여명의 학위 검증을 신청했다.

지자체와 대학이 각각 10여명, 민간기업, 사설학원, 민간단체 등에서 50여명이 신청 접수됐다.

현재 정부기관과 민간기업, 은행, 대학, 자치단체, 사설학원 등 6개 기관이 소속 직원 등의 학력 검증을 신청했고 홈페이지 회원에 가입한 기관은 30여곳으로 정부기관과 민간기업, 교회, 대학, 학원, 공기업 등이 망라돼 있다.

학력검증을 신청한 모 은행은 검증 대상 200여명 중 외국 대학 출신이 10%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교협은 첫날부터 회원 가입 기관이나 단체가 30여곳을 넘어 선 상황에 비춰 4일까지 학력 검증 신청 대상이 1천명을 훨씬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교협은 학력 검증 신청 대상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최종 학력 등 개인 신상을 해당 기관과 기업으로부터 넘겨받아 본격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대교협은 기업과 기관, 단체 등의 대표자가 의뢰한 경우에만 학력 검증을 대행해 주고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개인적인 신청은 받지 않는다.

또한 대교협에는 신임 교수나 연구원 채용을 앞둔 대학과 연구소들로부터 학력 검증 신청 절차 등을 묻는 문의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협 관계자는 "국내 석박사ㆍ학사 학위 뿐만 아니라 외국 학위에 대한 검증 신청도 많아 신청자에 대한 신원 확인을 먼저 거친뒤 학위 검증 절차에 들어간다"며 "사안에 따라 학위 검증 절차를 마무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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