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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와 생활/웹과 IT

구글 대항 인터넷 기술 개발 나선다

 
ETRI-포털업체들, SW 플래그십 사업 본격화

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ㆍKTㆍNHN 등 15개 민관이 협력해 저비용의 대규모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 솔루션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SW) 플래그십' 사업이 본격화됐다.

ETRI는 31일 UCC(사용자제작콘텐츠), IPTV(인터넷TV), e러닝 등 대용량의 동영상 콘텐츠 급증에 대비해 포털 등 민간업체들이 저렴하게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지원하는 컴퓨팅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12년까지 5년 간 매년 정부 예산 100억원을 포함해 민관 공동 출연자금으로 진행되며 구글 같은 대형 자본의 인터넷서비스 기술에 대응해 국내 업체들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1단계로 2009년까지 단일 데이터센터 내에서 페타바이트(PB)급 스케일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1만대급 분산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한다. 2단계로는 2012년까지 100만대 규모 다중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엑사바이트(EB) 스케일 동영상 서비스를 위한 글로벌 컴퓨팅 플랫폼 개발이 포함된다. 그러나 ETRI는 급변하는 인터넷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세운 5년 로드맵을 3년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ETRI는 지난 6월 말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KT, 디지틀온미디어 등 인터넷포털과 솔루션업체들과 협약을 맺고 우선 순위 사업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분산데이터 처리 미들웨어, 글로벌 파일 시스템, 동영상 관리 솔루션, 글로벌 클러스터 관리 솔루션, 동영상 관리 솔루션 개발이 포함된다.

ETRI는 또한 15개 기관과 공동 구성한 공동연구개발 사업단에 별도의 품질보증그룹을 운영, SW 개발 프로세스에 품질인증 규격인 CMMI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김명준 ETRI 디지털홈연구단 인터넷서버연구그룹장은 "국내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동남아의 포털 시장에서도 성공해 동북아시아의 인터넷 서비스 선도시대를 실현하면 SW분야에서 제2의 CDMA 신화를 창조할 수 있는 깃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글은 자사의 서비스를 위해 데이터베이스(DB) 저장기술, 웹브라우저 검색 기술, 클러스터링 소프트웨어 등을 자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IDC, TDG리서치, 포레스터 등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이같은 동영상서비스, 웹포털, 인프라 등 인터넷서비스 관련 SW 세계시장 규모는 2011년까지 매년 9%씩 성장해 총 1387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지숙기자 newb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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